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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ular 튜블라 벨

No. 14 Tubular Bell(튜블라 벨)

튜블라 벨은 챠임(Chime)이라고도 하는데, 낮은 소리를 내는 교회 종소리를 오케스트라에 사용해 보려는 시도로서 제작된 악기이다. 보통 18개의 길이가 다른 금속 원통관(Tube)을 피아노의 건반과 같이 배열하여 틀에 매달아 놓고 연주한다. 이것은 원래 흰건반과 검은 건반의 배열을 나누어 그 사이에서 주자가 두드려 연주하게 되어 있으나 관현악의 실제악곡에는 몇 개의 음만 걸어 놓고 연주한다.

원통관의 상단 꼭대기를 해머로 쳐서 연주하는데, 이 해머는 나무로 된 것과 가죽을 말아서 단단하게 한 것 등이 있다. 음높이와 음질은 관의 길이, 직경, 벽의 두께 등에 의하여 결정되고 음색은 맑고 여운이 길며 중간에서 댐퍼(Damper)로 조절할 수 있다.

기보법은 보통 높은 음자리표를 사용하며 실제음을 그대로 기보한다. 그러나 벨의 실제음은 한 옥타브 높으며, 실제 소리보다 낮은 소리라는 착각을 주기 때문에 그대로 기보한다. 차이코프스키의 서곡 <1812년>의 마지막 부분과 베르디의 오페라 <일트로바토레>중 '감옥장면'등에서 관현악에 사용된 벨의 특징을 감상할 수 있다.